인문학

(Dr.오순영 ) [옳지 않은 일을 무조건 하라고 할 때]

The 봄 2021. 12. 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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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않은 일을 무조건 하라고 할 때


어제 제가 정부청사 앞 집회에서 무조건 정부가 하라고 명령하는 것. 예를 들면 PCR 검사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무조건 강제할 때 그것을 거부하는 방법은 무조건 하지 않는 것 밖에 없습니다. 거부하거나 당하거나 둘 중 하나 밖에 없습니다. 노예가 되느냐 되지 않느냐 밖에 없지요.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무조건 하지 않은 것 외에 대처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좀 비유가 유치하지만, 어느 치한이 강간을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타협이 안 되는 상황인데 타협이 되겠습니까? 무조건 자신의 몸을 지키고, 치욕을 당하지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면 얼마든지 섹스 하겠죠. 같은 섹스지만 강간은 처벌받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강제로 하기 때문이 아닙니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합니다. 왜 꿈틀합니까? 두 번째 밟히지 않기 위함이지요. 우리국민이 꿈틀도 하지 않는 지렁이가 돼가는 참담한 모습을 보니, 내가 무조건 검사받지 말라는 말을 여러번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또 어떤 분은 코를 쑤셔서 하는 것보다 타액으로 검사하는 것은 어떤지 물어 보셨습니다. 그것은 말이죠, 강간은 안 되고 성추행은 되냐고 물어보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것 역시 무조건 하라는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복종하지 않으면 엄청난 불이익이 오는데 어떻게 안 하냐? 너 정신있는 거냐? 현실을 알고 말하라는 분이 있는데 그럼 저는 그 분에게 노예가 되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21.12.14. Dr.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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